초음파, 힘줄·신경·혈관·근육·인대 조직 확인 유용
기온이 높아지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된 덕분에 야외 활동량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적절한 운동은 건강에 이롭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뼈, 근육, 인대, 신경, 혈관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족부는 발, 발목, 발가락으로 구성된다.
전신의 무게를 지탱하고 올바른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부위로, 사용량이 많아 다칠 위험도 크다.
등산과 같은 스포츠를 즐기던 중 급작스러운 발 통증이 발생했다면 조속히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가벼운 염좌부터 인대 파열과 골절까지 족부에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의 종류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내원 시 육안으로 상태를 살피고 만져보면서 부기, 압통 지점, 열감 등을 파악하는 촉진과 타진 등의
이학적 진찰을 먼저 시행한다. 이후 장비를 활용한 검진을 시작하는데, 이때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진단 결과를 내는 것이 바로 초음파다. 이는 X-ray, MRI와 견줄 만한 효용성을 가진다.
흔히 쓰이는 X-ray는 비용을 따져봤을 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지만, 정보의 방향이 뼈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각종 힘줄, 신경, 혈관, 근육, 인대 조직의 문제를 밝혀내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MRI는 수술 전이나 다른 검사 상으로 별다른 이상 소견을 발견하기 힘들 때 시행된다.
여러 병변 중에서도 관절염으로 악화될 확률이 높은 발목 연골 손상 여부를
확실히 짚어내지만, 비급여 검사라는 측면이 환자의 비용적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
한편 초음파 검사는 정적으로 신체 내부를 들여다보는 MRI와 달리 실시간으로 움직이면서
조직을 들여다보는 동적인 검사다. 이때 반듯하게 누운 자세에서는 보이지 않던 미세 손상이 발목을
이리저리 돌릴 때 벌어지고, 이를 통해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찢어진 모양은 어떤지 확인한다.
또한 반복적인 X-ray 촬영을 말할 때 뒤따르는 방사선 관련 걱정을 줄일 수도 있다.
의료 장비 검사를 할 경우 큰 건강학적 이상을 초래할 정도로 방대한 수준의 방사선이
방출되는 건 아니지만, 이러한 우려를 낮춘다는 특징도 고려할 수 있다.
내원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이 발뒤꿈치 통증이며,
이 부위는 면적이 넓은 만큼 의심할 수 있는 질환도 많다.
뼈 외의 조직의 문제를 전반적으로 보기 위해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