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의 최하단에 위치해 체중을 온전히 받쳐주고 하중을 견디는 이곳은
지면에서 가해지는 외부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발 앞부분에 통증이 있고, 발가락이 저리다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야 한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발가락 뿌리 부분에서 압박되며 두꺼워지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2~3번째 발가락, 3~4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가락 앞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발바닥의 감각이 둔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심한 경우 발가락이 저리다가 무감각해지는 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활동하거나 운동할 때 심해지고 신발을 벗고 안정을 취하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두발로병원 김지범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지간신경종이
의심될 경우 먼저 x-ray 검사를 통해 발 모양을 확인한다.
추가로 초음파를 통해 지간신경종이 많이 부어있는지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초기에는 신경의 부기를 완화하는 약물을 복용하고, 주사 치료, 물리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압력을 받지 않도록 신발을 교정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보존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지간신경종 절제술과 위치 이동술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수술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지간신경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관리가 중요하다.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경우 가급적 굽이 낮고, 바닥이 푹신한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과체중인 경우 발에 과도한 체중이 실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스트레칭과 마사지, 족욕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