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손과 발이 지나치게 뜨겁게 느껴지는 경험이나,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손과 발이
차가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말초신경병증은
말초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다양한 원인으로 생긴다.
말초신경병증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당뇨병, 항암치료,
알코올 남용 등으로 인해 혈액 순환의 저하로 발생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손끝과 발끝에 위치한 신경이 손상되며, 결과적으로 감각 이상,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단순히 신경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말초신경병증의 경우 혈액순환을 신경 써야 한다. 만약 당뇨가 있다면 말초혈액순환이
좋지 않기 때문에 특히 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말초신경병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상당 부분이 당뇨를 앓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말초신경병증은 신경의 이상 감각 신호가 주된 병리기전이기 때문에
신경의 이상 감각 신호를 줄이는 투약치료가 필수다. 이런 약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처음부터 고용량을 복용하기보다는 낮은 용량에서
시작하여 적정량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데 고용량의 말초신경병증 약물 복용은
현재 복용 중인 약과의 부작용 등 어지러움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혈당 관리와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특히, 족욕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피로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지범 압구정 두발로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말초신경병증은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을 방치하면 생활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검진받을 것”을 조언했다. 이어 “생활 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만약 어려움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올바르게 관리하는 법을 상담 받고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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